서양화가 강정희교수 귀국전

중앙일보

입력

미국 커크우드대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인 재미 서양화가 강정희(49)씨의 작품전이 서울 선화랑에서 28일~7월 10일 열린다.

20년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강씨의 첫 귀국전이다. 그는 미국에서 40여회에 걸쳐 초대전과 개인전을 열었으며 각종 공모전에서 여러 차례 입상했다.

이번 전시에선 풍부한 색감과 질감을 통해 내면의 이야기들을 정감있고 밀도높게 표현하는 그림 20점을 선보인다. 여인·과일·눈·비·동물·새 등의 평범한 소재들을 오일물감에 모래를 섞어 거친 표면을 만들거나 유화를 두껍게 바르는 기법을 이용해 관객의 정서와 꿈, 감성을 끌어당기는 힘을 발휘한다.

미술평론가 론다 케케(커크우드대 미술대학장)는 "강씨의 작품에는 동양적 내면세계와 미국에서 오래 살며 쌓인 서양적 현실감이 잘 조화돼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02 - 734-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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