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권투] 영국복싱조정위, 타이슨 경기 조사 착수

중앙일보

입력

영국복싱조정위원회가 비신사적인 행동을 보였던 마이크 타이슨의 경기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
다.

복싱조정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이틀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렸던 루사바레스(34.미국)와의 경기에서 타이슨이 KO로 승리한 뒤에도 상대에게 주먹을 날렸던 점을 중시,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타이슨은 이 경기에서 1라운드 38초에 레프트훅을 적중시켜 캔버스에 뉘였으나 주심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사바레스에게 주먹을 날렸다.

타이슨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도 대결을 앞두고 있는 레녹스 루이스를 겨냥, "나는 네(루이스)의 심장을 원한다. 너의 아이들을 먹어 치우겠다"며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

한편 영국내에서는 이처럼 무례한 타이슨에 대한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어 영국원정경기를 치르고 있는 타이슨의 경기일정에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글래스고<영국>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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