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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스트레스, 없던 여드름도 생기게 해...

중앙일보

입력

어김없이 찾아 온 대학수학능력시험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수년간의 노력이 한 번의 시험결과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진로 판가름이 나는 날이다. 이런 압박감으로 수능생이 받는 스트레스는 일반인의 그것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특히 피부에 민감한 사춘기 일수록 스트레스만으로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데 다수를 차지하는 것이 여드름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선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대량으로 분비되어 피지선을 자극, 피지의 양을 늘리게 된다. 과다한 피지분비는 여드름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만큼 결과적으로 스트레스가 여드름 발생확률을 높이게 된다.

한의학으로 보는 스트레스성 여드름은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에게는 항상 몸 안에서 기운이 뭉치기 쉬운데, 기운이 잘 소통되지 못하고 뭉치게 되면 불필요한 열인 상화(相火)가 발생하여 인체의 상부, 특히 얼굴을 계속 자극하여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키게 되는 것이다.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여드름 예방을 위한 첫 번째 방법이라고 할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도인이 아니고서는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러나 가벼운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통해 건강을 챙기며 여드름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하늘체한의원 최형석 원장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인정하고 동행한다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라고 하는 것은 집중과 이완의 문제다. 어떤 한 가지 상황에 집착하고 집중해 있을 때, 그 상황에 대한 해결책이 잘 생각나지 않을 때 우리는 그 일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표현한다.
이럴 때는 가능한 한 그 문제에서 멀리 벗어나 이완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으며, 이런 심적인 노력과 함께 적절한 치료가 시행된다면 아무리 심한 여드름이라도 치료할 수 있다. 여기서 한약은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적 증상을 개선시키고 자율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정신안정에 도움이 된다.“ 고 말했다.

다른 방법으로 음식조절에만 성공해도 여드름이 많이 완화될수 있다. 특히 당분이 많은 음식, 밀가루음식, 즉석음식 등 혈당 수치를 급속히 올릴 수 있는 음식들을 제한할 때 더욱 큰 효과가 있다. 이는 인슐린 분비가 각질 형성세표의 증식과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촉진하고, 피지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음식을 즐기면서 여드름이 악화되고 있다면 과감히 한번 끊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당분이 적은 음식과 채소 등 건강한 자연 재료로 식단을 구성해 식이 요법을 실천해보는 것도 피부트러블의 현명한 대처법이라 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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