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저장장치 관련종목 소테마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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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확산으로 저장장치 시장이 기하급수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와 넷컴스토리지 등 관련기업들이 소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부증권은 27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저장장치시장'이라는 보고서에서 인터넷이 발전함에 따라 저장장치의 증가는 필연적이어서 지난해 2천800억원에 달했던 이 시장 규모가 올해는 이보다 43%정도 늘어난 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통신 및 인터넷 등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저장장치의 수요가 크게 증대되기 때문으로 기존 텍스트 위주의 데이터중심에서 음성데이터, 동영상 데이터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중심으로 변환되고 있고 올 하반기부터는 인터넷 방송 등 웹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디어회사들이 저장장치를 대거 구매할 것으로 보이는 데 따른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한 금융권 등에서 최근 데이터하우징과 위험관리시스템 등 전사적으로 퍼져있는 데이터들을 재가공해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에 따라 저장장치의 신규도입 및 증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이들 저장장치 관련업체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국내 인터넷 및 통신 등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세계시장 성장률을 초과하는 폭발적인 성장세가 지속돼 저장장치시장의 성장률도 이와 마찬가지로 세계시장 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보이는 데다 미국의 저장장치 선두업체인 EMC는 나스닥 대비 큰 폭의 초과수익을 보이고 있고 상승추세가 한번도 꺾이지 않은 점등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저장장치시장은 아직 고성장 초기단계로 유니와이드와 넷컴스토리지등 2개 업체가 선점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이 어느 정도 확보된 상태여서 소테마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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