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골든크로스 발생, 지수상승 기대감 고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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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지난 86년 이후 20일과 60일 지수이동평균선의 골든크로스가 발생했을 경우 지수가 대부분 급상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따라서 전날인 26일 거래소시장에서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것은 추세전환의 신호로 받아들여져 앞으로 지수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됐다.

무엇보다 자금시장 및 해외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이처럼 중기 골든크로스가 발생, 시장은 당분간 안정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증권은 전망했다.

삼성증권의 조사결과 85년 이후 대세상승기에 10차례 골든크로스가 발생했을 때 지수는 평균 175포인트(33.67%)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86년11월27일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뒤 29일간의 기간조정이후 본격 상승, 골든크로스 발생당시 지수 264.08에서 다음해인 87년3월31일 405.13까지 상승, 141.05포인트(53.41%)나 올랐다.

또한 88년1월6일 골든크로스가 발생했을 때에는 발생이후 곧바로 급등, 같은해 2월19일까지 24.2%나 올랐다.

또한 최근은 지난해 3월25일 지수 611.07에서 골든크로스가 발생했을 때에는 같은해 7월9일 1027.93까지 무려 68.22%나 상승했다.

삼성증권은 이와 함께 개별종목 가운데서도 골든크로스가 최근 발생했거나 임박해 상승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이 제시한 골든크로스 발생 또는 임박종목은 신촌사료, 풀무원, 유한양행, 대웅제약, 동아제약, 녹십자, 제일모직, 일신방직, 동일방직, 현대전자, 한국컴퓨터, 신도리코, 만호제강, 포항제철, KTB네트워크, 삼성화재, 동부화재, 대우증권, 동원증권, 서울증권, LG투자증권, 현대증권, 대한재보험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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