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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교양·필수과목 사이버강의 개설 붐

중앙일보

입력

강의실과 강의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사이버 강의''에 대한 대학들의 관심이 최근 크게 높아지고 있어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는 교양.필수과목의 사이버 강의가 본격 확산될 전망이다.

25일 교육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지난 23일까지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로부터 멀티미디어 교육매체를 이용한 사이버 강의 콘텐츠 개발사업 지원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153개 대학과 1개 학회에서 498개 과제를 신청, 사이버 강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교육부는 최종심사를 거쳐 8월 중순까지 총 50∼60개 과제를 선정해 총 20억원,과제당 최고 5천만원의 콘텐츠 개발비를 지원할 예정이어서 경쟁률은 10대1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학문분야별 신청 현황을 보면 공학분야가 153개 과제로 가장 많았고 사회과학 94개, 자연과학 70개, 의.약학 58개, 어문학 44개, 예체능 32개, 농학 16개, 수.해양학 2개 등으로 주로 실용성이 강한 과목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경제학개론, 동아시아 근현대사강의, 프랑스 사회와 문화,인간발달과 정신병리, 흉부방사선과학, 전산 응용 설계, 신경과학 교육,교육방법 및 교육공학 등 국내 대학중 가장 많은 32개 과목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해 사이버강의를 실시하겠다고 신청했다.

또 부산 경성대는 민사소송법, 멀티미디어의 이해, 생리학 가상공간실습 등 29개 과목, 원광대는 전산학개론 등 16개 과목, 배재대는 일본문화의 이해 등 14개 과목, 연세대는 전기 생리학, 영화의 이해 등 13개 과목, 고려대는 인체생리학 등 7개과목을 신청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이 개설하려는 사이버 강의는 대부분 실험이나 교양 필수과목 등으로 도표, 사진, 음성, 동영상, 애니메이션 등 각종 자료를 활용, 1학기분(16주) 강의내용을 디지털로 제작해 인터넷 상에 띄우거나 CD롬 타이틀을 제작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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