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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매카드 결제액 반년만에 3천721억원

중앙일보

입력

기업구매 전용카드를 이용해 납품대금을 결제하는 구매기업이 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기업구매 전용카드제가 도입된 작년 11월부터 지난 5월말까지 412개 구매기업이 6천134개의 납품업체에 3천721억원을 기업구매 전용카드로 결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말까지 16개 구매기업이 2천189개의 납품업체에 614억원을 전용카드로 결제한 것과 비교하면 금액기준으로 3개월만에 5배가량 늘어났다.

전용카드 취급 금융기관도 3개에서 8개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의 어음결제 비중도 작년 1분기 50.7%에서 올해 1분기 44.9%로 감소했다.

기업구매 전용카드제는 구매기업이 납품대금을 전용카드로 결제한 뒤 그 내역을 거래은행 또는 카드사에 보내면 납품기업은 바로 대금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어음 발행을 줄여 중소 납품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

전용카드를 포함, 연간 현금 결제비율이 60%를 넘는 구매기업은 공공공사 입찰때 반영되는 하도급법 위반 벌점이 최고 2점까지 감점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하반기부터는 기업구매 전용카드와 환어음 결제액에서 상업어음 결제액을 뺀 금액의 0.5%를 법인세의 10%한도에서 공제해주기 때문에 이용기업이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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