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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선 공급업체등 'PC방 마케팅전'

중앙일보

입력

PC방은 전용선공급 업체.게임업체들에게 '황금시장' 이다. 전국 1만7천여개 PC방을 놓고 이들이 벌이는 경쟁은 보통 치열한 게 아니다.

PC방에 전용선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한국통신.데이콤.한국피에스아이넷.엘림네트.i아시아웍스.신비로.디지털임팩트.두루넷.라임정보통신 등이 있다. 한통(40%), 데이콤(30%), 피에스아이넷(10%)이 빅3이고 엘림네트.i아시아웍스.신비로가 나머지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20%를 목표로 하고 있는 피에스아이넷은 컴닥터 119와 제휴해 PC방 고객들에게 PC원격제어 소프트웨어 무상제공, 출장 애프터서비스 할인과 1년 이상 장기 회원고객에 대한 PC업그레이드 혜택을 주고 있다.

잘나가는 온라인게임업체들과 제휴, 일정 시간 게임 무료이용권이나 10~20%할인 서비스를 주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후발주자의 추격이 거세자 선두주자들도 다양한 대비책을 내놓고 있다. 데이콤의 황영관 팀장은 "PC방을 데이콤 유통대리점으로 만드는 방안 등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수익모델을 짜내고 있다" 고 말했다.

국내 PC방에서 재미를 보고 있는 엔씨 소프트 등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히트 게임상품을 갖고 대만의 4천여개 PC방과 베이징의 5백여개 PC방 진출까지 넘보고 있다.

한편 오프라인 식품업체들에게도 PC방은 만만치 않은 시장이다. 빙그레.농심.동양제과 등은 온수기.생수공급대 등을 무료로 설치해 주고 컵라면 등 간식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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