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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윔블던 대회 26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테니스 최고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윔블던 대회가 오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교외의 올잉글랜드 코트에서 개막, 2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최대 관심사는 '잔디코트의 황제' 피트 샘프라스(미국)의 4연패 달성여부. 남자단식 톱시드로 나서는 샘프러스는 1993년 첫우승 이후 여섯번이나 정상에 오른 바 있는 '윔블던의 사나이' 다.

샘프러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로이 에머슨(호주)과 함께 보유하고 있던 메이저대회 12회 우승의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클레이코트에 약한 면모를 극복하지 못하고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던 샘프러스는 최근 미국여배우 브리지트 윌슨과 약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샘프러스에 필적할 만한 선수로는 지난해 준우승자인 앤드리 애거시(미국)와 퀸스클럽대회 결승에서 그를 물리친 호주의 신예 레이튼 휴이트 등이 꼽힌다.

여자단식에서는 랭킹 1위인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지난해 우승자 린제이 데이븐포트가 패권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호주오픈 우승 이후 다소 주춤했던 힝기스는 올시즌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 맹훈련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마리 피에르스(프랑스)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도 다크호스다.

여자복식에서는 '돌아온 철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가 마리안 드 스와르트(남아공)와 짝을 이뤄 빌리진 킹의 윔블던 20회 우승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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