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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윈도우는 살아있다

중앙일보

입력

PC, 넷PC, 레거시 프리 시스템, PDA, 휴대폰, 스마트폰… 이와 같은 최고, 최신의 장비를 보다 강력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이전부터 사용해온 오래된 운영체제와 브라우저라는 것 외에 별다른 답이 없는 것 같다.

토마스 펜필드 잭슨 판사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를 ‘인텔 X86기반 데스크톱 영역의 독점 기업’이라고 판단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윈도우 95/98/98 SE 버전이 모두 이런 시스템의 90%에서 프리로드(preload) 되기 때문이다. 한편 PDA 장비 영역은 덜 분할된 상태이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팜 OS가 제왕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머지않아 인텔 PC의 OS와 기타 장비 OS 전선에 몇 가지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ABM(anyone but Microsoft) 그룹의 주도로 BeOS와 리눅스 같은 윈도우 대체품들이 앞으로 OS 시장에 어느 정도 진출하게 될 것이다. 반면 윈도우는 인텔 PC의 OS 관련 뉴스를 장악하고 해당 시장에서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현재 MS는 Windows Me(Windows Millenium Edition)의 개발을 완료해 놓고 있는 상태다. Windows Me는 가정/소비자 사용자 부문에서 점차 통합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는 윈도우가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보여주는 훌륭한 기준이 될 것이다.

Windows Me는 MS가 소비자 전용으로 처음 제작한 윈도우 버전이다. MS에 따르면 Windows Me는 윈도우 9X 커널 기반으로 제작되는 마지막 제품이라고 한다. MS 관계자들은 “Windows Me는 인터넷 접속성, 홈 네트워킹, PC 보안, 디지털 미디어 관리 등의 분야에서 향상된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MS는 윈도우의 차기 업그레이드 제품인 휘슬러 개발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 MS는 앞으로 나올 32 비트 및 64 비트의 NT 커널 기반 운영체제 뿐만 아니라 휘슬러 소비자/기업 버전을 계획하고 있다.

휘슬러는 느리지만 꾸준하게 진척되고 있다. ZDNet 뉴스에서 입수한 MS 내부 문서에 따르면, MS는 6월 28일 까지 특정 PC 제조업체 및 소프트웨어 벤더에게 32 비트 휘슬러 프리뷰 버전 또는 알파 버전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으로 작업을 추진 중이다. MS는 8월 말경 첫 번째 휘슬러 베타 버전을 공급할 계획이다.

MS는 PC 부문 OS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지만 PDA, 휴대폰, 쌍방향 TV 시스템 등의 기타 장비 분야에서는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PDA 장비 영역에서는 윈도우 CE가 아닌, 팜 OS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MS는 임베디드 윈도우 CE 3.0 제품과 관련 개발 도구를 발표해 놓은 상태다.

가트너 그룹의 모바일 컴퓨팅을 담당하고 있는 마이크 맥과이어 책임 애널리스트는 “MS는 이 시장에 대한 훌륭한 구상을 갖고 있다. 하지만 팜은 아직까지 그만큼 대단한 전략을 갖고 있지 않다”며 MS가 앞으로 모바일 분야에서도 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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