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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발단식

중앙일보

입력

오는 7월 2일 덴마크에서 열리는 제 32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 대회를 시작으로 물리(영국), 생물(터키), 수학(한국), 정보(중국)등 과학 각 분야의 금년 올림피아드에 참가할 우리나라 대표단의 합동발단식이 22일 서울대학교 박물관 강당에서 열렸다.

국제 과학올림피아드는 대학생을 제외한, 20세 미만의 각국 과학영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창의력과 탐구능력을 겨루는 `두뇌올림픽''. 한 국가의 기초과학 수준 및 미래의 과학기술 발전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세계적인 청소년 과학경시대회로 지난 59년 루마니아에서 개최된 수학올림피아드를 필두로 시작됐다.이어 67년 물리, 68년 화학, 89년 정보, 90년에는 생물 등 각 부문의 올림피아드로 확산돼 왔다.

우리나라는 지난 88년 호주에서 개최된 수학올림피아드에 처음 참가한 후 92년부터는 모든 부문의 올림피아드에 참가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화학분야에서 50개 참가국중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 수학 7위, 물리 9위, 정보와 생물이 4위를 각각 차지한 바 있다.

금년도 대회에 우리 나라는 5개의 모든 분야에 학생 23명, 인솔지도교수 10명 등 총 33명이 참가한다. 대회에 참가하는 대표학생들은 분야별 국내 경시대회에서 상위 입상자들을 중심으로 여름학교, 겨울학교, 통신교육, 주말교육 등 강도 높은 교육과정을 거친 후 최종 선발시험을 통해 뽑혔다.

이번 제41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IMO 2000)는 7월13~25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전)에서 개최되는데 초청장이 발송됐으나 아직 참가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북한의 참가여부가 관심을 모으기도 한다. 북한은 중국에서 개최된 90년 올림피아드에서 19위(한국 32위), 92년 대회에서 16위(한국 18위) 등 수학분야에서 강세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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