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우주산업 10% 성장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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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우주산업이 금년말까지 1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세계우주사업위원회(ISBC)는 최근 발간한 `우주산업현황 2000''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지난해 발생한 몇차례의 위성발사 실패에도 불구하고 우주산업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에 올해 960억달러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이런 수익증대는 인터넷사용과 라디오및 TV방송, 고품질 지구화상과 같은 위성서비스의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위성을 우주에 띄우는 로켓과 우주선의 불안정성이 우주산업에 걸림돌이 되고있다고 지적한 이 보고서는 평소 예상되는 단 몇%의 실패율도 보험료 부담과 사업계획의 차질을 초래, 막대한 경비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지난해는 모두 78차례 위성이 발사돼 이중 70차례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우주산업에 대한 투자자본이 앞으로도 계속 현저하게 증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1999 우주산업현황''이 발간된 이래 회사들에 의해 우주산업에 투자된 자금은 9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이 분야에서 기업간 합병및 인수건수는 50여건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지난해 증시호황에 힘입어 23개 우주산업관련 회사들이 100%이상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정보기술혁명이 위성서비스시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지적한 이 보고서는 현재 위성서비스를 통한 인터넷접속사용이 단 1%에 불과하지만 2004년까지는 이 숫자가 6%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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