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연예계 진출설 사실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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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내 직업이자 인생의 목표다. 야구를 하지 않으면 나의 인생은 의미가 없다. "

조성민(27.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부 일본 언론의 '조기은퇴설' 에 "말도 안되는 소리" 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조성민은 톱 탤런트 최진실(32)과의 결혼계획 발표 이후 자신의 주변에 관해 여러가지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며 전화 인터뷰를 통해 최근의 심경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 은퇴설과 함께 연예계 진출설도 있다.

"모두 내 뜻과는 다르다. 난 야구선수고 야구로 성공할 것이다. 야구를 너무 사랑한다. 이 심정은 나밖에 모른다. 꼭 재기할 것이다. 그리고 난 연예인이 아니다. 그녀(최진실)도 내가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녀가 현재 가장 바라는 것은 내가 2년전처럼 씩씩하게 볼을 던지는 것이다. "

- 발목부상 회복이 더디다는데.

"별것 아니다. 이틀전 러닝을 시작했다. 인조잔디에 걸려 삐끗한 정도이기 때문에 곧 정상 컨디션을 찾을 것이다. "

- 현재 팀내에서 자신의 위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내가 가진 실력만큼의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잘하면 좋은 대우를 받고 못하면 나쁜 대접을 받는 게 당연하다. 팀과는 8년계약을 했기 때문에 3년이 더 남아 있다. 내쪽에서 먼저 계약을 어기지는 않을 것이다. 요미우리에서 내 실력을 다시 인정받고 싶다. "

- 요미우리와의 계약이 끝나면 미국에 도전해볼 생각이 있나.

"물론이다.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메이저리그를 꿈꾸지 않겠나. 나도 마찬가지다.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지닌 선수들과 겨뤄보고 싶다."

- 앞으로의 계획은.

"건강하게 시즌을 끝내고 결혼할 것이다. 그리고 그녀와 힘을 합쳐 행복한 가정을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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