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 2000] '영원한 우승후보' 스페인, 조1위로 8강진출

중앙일보

입력

'영원한 우승후보' 스페인이 난적 유고를 극적으로 물리치고 C조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예선 마지막 경기까지 8강진출팀이 가려지지 않았던 C조는 스페인이 유고에 4-3으로 승리해 승점 6점을 확보, 조1위로 본선에 진출하게 됐고 유고는 노르웨이와 1승1무1패로 동률을 이룬 산태에서 승자승의 원칙에 따라 조2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8강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수적이었던 스페인은 22일 오전1시(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에에서 벌어진 3차전 유고와의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치며 초반부터 공격일변도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유럽최고의 스트라이커 밀로세비치와 프리킥의 스페설리스트 미하일로비치의 역습에 실점위기를 맞다가 전반 30분 이번대회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밀로세비치의 헤딩슛으로 1-0으로 유고가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38분 알폰소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1-1 무승부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후반 시작후 유고의 고메다리카가 후반 5분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으나 곧이어 6분경 스페인의 무니티스가 다시 동점골을 만들어내어 경기는 끝까지 그 향방을 알수 없게 되었다. 경기내내 저돌적인 수비와 고의적인 반칙을 일삼던 유고는 요카노비치가 후반 20분 퇴장당하면서 위기를 맞게되었으나 후반 29분 스페인의 문전앞 혼전중에 콤레노비치가 3번째 골을 성공시켜 이대로 유고의 3-2 승리가 확정된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역시 축구는 끝까지 봐야 결과를 알수있는 것. 후반전이 끝나고 로스타임 5분만이 주어진 상황에서 스페인의 멘디에타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이날 첫번째 골을 성공시킨 알폰소가 종료직전 4번째 슛을 성공시키면서 스페인이 결국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A조(포르투갈·루마니아),B조(이탈리아·터키),C조(스페인,유고), D조(프랑스·네덜란드)의 8강 진출팀이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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