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철의 원포인트 레슨 - 거리나지 않아 고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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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기플레이어인데 거리가 나지 않아 고민입니다. 친구들은 팔로만 때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권기호(서울 강서구 방화동)

거리를 늘리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몸의 회전력을 이용한 스윙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말골퍼들은 공을 맞히는데 급급해 몸의 회전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연습해 보십시오.

우선 왼손으로 클럽을 평소보다 3~5㎝ 정도 짧게 잡고 편안하게 어드레스를 취하되 오른손 손등이 왼손 손등에 놓이도록 팔목을 교차시킵니다. 그런 다음 스윙을 시도합니다.

백스윙을 오른손등이 왼손등을 미는 느낌으로 천천히 하면서 오른쪽 무릎을 계속 구부려 몸의 회전에 저항하게 합니다. 백스윙톱에 도달했을 때 등 윗부분의 근육이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것이 느껴져야 합니다.

5초 정도 이 자세를 유지한 다음 다운스윙 때는 반대로 왼손등이 밀어주고 왼쪽 무릎을 고정시킨 채 몸을 풀어줍니다.

임팩트 순간 왼손등이 타깃을 향하도록 해야 하며 이때부터 오른쪽 옆구리가 피니시를 향해 왼쪽으로 돌아야 합니다.

두 손등을 교차시킨 채 스윙하면 왼팔과 오른팔의 올바른 회전을 이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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