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24일 10승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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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올스타전 첫 출전 여부의 관건이 될지도 모를 시즌 10승 고지 정복에 나선다.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찬호는 24일 오전 9시10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10번째 승리를 노린다.

22일 오전 현재 시즌 9승4패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3위에 올라있는 박찬호는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승수를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올스타전 출전과 올시즌 목표인 20승 달성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다음달 12일 열리는 올스타전을 앞둔 시점에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인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인상깊은 투구로 다승 부문 순위를 끌어 올리면 올스타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 설 수 있다.

또 전반기가 끝날때 까지 앞으로 3∼4번 더 출장할 수 있는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 상승세를 이어가면 목표의 절반을 넘어선 채 후반기를 맞을 수 있어 20승 달성에도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박찬호는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 이런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원정경기에서는 8이닝동안 삼진 12개를 빼내며 3-1로 승리투수가 됐고 이달 19일 홈 경기에서는 7이닝동안 9삼진, 3실점으로 6-3의 승리를 이끌어 세인트루이스전에서 2승을 얻었다.

비록 19일 마크 맥과이어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세인트루이스 중심타선을 확실하게 막는 호투를 보여 연승 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맥과이어와 짐 에드몬즈 등 강타자들이 있고 지략에 능한 토니 라루사 감독이 버티고 있어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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