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대우차 매각 사전심사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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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대우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든 국내외 5개사와 대우차의 기업결합 허용여부에 대한 사전 심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최근 현대자동차, 다임러-크라이슬러, 피아트, 제너널 모터스(GM), 포드가 각각 대우차 인수시 공정거래법상의 독과점에 해당되는지를 질의해와 심사를 벌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우차 매각은 국내 자동차시장의 독과점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심사할 계획이었다"며 "대우구조조정협의회를 통해 공정위의 입장을 통보받은 이들 5개사가 먼저 질의를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대우차의 단독 인수뿐 아니라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제휴를 통한 인수도 독과점에 해당되는지를 같이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대차의 대우차 단독인수는 명백한 독점이지만 외국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면 참여지분 등을 따져 결정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우차 매각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시한인 오는 30일까지 심사결과를 대우구조조정협의회와 각 사에 통보한다는 방침이나 심사기간이 짧아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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