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하반기 이후 경제 하강국면 전환"

중앙일보

입력

하반기 이후 우리경제는 하강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현대경제연구원이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현재 경기는 상승국면을 지속하고 있지만 실물지표의 둔화와 금융시장의 불안 지속으로 인해 하반기 이후 하강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또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소비및 설비투자의 증가세도 둔화되고 건설투자의 회복세가 지연되면서 경제성장률이 6%대로 하락하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수출입 동향에 대해 현대경제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대외여건의 호전으로 수출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수입 급증세가 계속되면서 하반기중 무역수지 흑자폭이 50억달러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어 "내구재에 의한 이연소비 효과의 축소와 지표상의 기술적 반등효과의 소멸,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로 하반기 이후 소비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실업률은 하반기이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하락이 가시화되는 내년 이후 3-4%대에서 정체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경제연구원은 금융 불안심리의 제거와 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통한 안정적 거시정책의 운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정책의 긴축기조 전환은 경기를 더욱 급냉시킬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