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유 도입액, 당초보다 20%이상 증가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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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원유 도입액이 당초 예상보다 2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22일 올해 두바이산 유가가 배럴당 25-26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원유 도입액이 당초 예상액 202억달러보다 20%이상 증가한 240억-2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올해 초 국제 유가를 배럴당 21달러대로 전망했으나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 합의 결과 등을 근거로 볼 때 배럴당 25-26달러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원유 수입액도 상향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원유 도입액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게 되면 올해 무역 흑자 전망치 120억달러 달성에도 상당한 애로가 발생할 것으로 산자부는 보고 있다.

한편 OPEC 총회에서는 산유국들이 70만8천배럴 증산에 합의했으나 유가 밴드제가 채택되지 못하는 등 수급 불균형이 크게 개선될 여지가 없어 당분간 국제 유가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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