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배럴당 26달러 강세 유지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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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가 7월부터 하루 70만8천배럴까지 증산한다고 하더라도 미국의 휘발유 수급 불안으로 인해 국제유가는 당분간 배럴당 26달러(두바이유 기준) 안팎의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석유공사는 22일 `향후 석유시장 영향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석유공사는 "미국의 성수기 휘발유 수급 불안 및 가격 강세, 이를 배경으로 한 투기세력의 활동이 이어져 시장심리에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단기적인 유가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공사는 그러나 "미국 정부가 휘발유 가격 폭등에 대한 대책을 내놓고 성수기 종료에 따라 휘발유 수요 증가가 주춤해지면 배럴당 24달러 내외에서 하향 안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21일 현재 두바이유 8월 인도분은 배럴당 26.99달러였으며, 서부텍사스 중질유 7월 인도분은 33.82달러,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30.60달러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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