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전문인력 확보 위해 서울 전입

중앙일보

입력

벤처기업들이 서울로 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문인력 확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작년 이후 서울로 이전한 벤처기업 26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전입 이유가 `전문인력 확보'라고 응답한 업체가 전체의 2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다음은 정보획득과 인프라 이용(17.2%), 시장확보 및 영업활동 용이(17.2%), 사업확대(10.3%), 투자유치(10.3%) 등의 순이었다.

지방소재시 애로사항으로는 역시 전문인력 확보가 38%로 가장 많았고 판로개척(16%), 정보획득(14%), 동종업계간 교류(12%), 자금확보(12%) 등이 지적됐다.

서울전입의 효과로는 기업인지도 향상(36.3%)과 우수인력 확보(33.3%), 매출증가(15.2%), 투자자금 확보(9.1%) 등을 주로 꼽았다.

서울 전입에 대해서는 80%가 만족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나 사무실 유지비 과다,전세금 증가 등의 불만족 사례도 있었다.

사업운영비는 지방에 비해 대부분 증가(91.3%)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0-50% 증가가 가장 많고(52.1%) 두배 이상 증가한 기업도 17.5%에 달했다.

중기청은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해외우수인력의 도입 방안과 산.학.연 기술개발 컨소시엄 사업 등 지방벤처 종합지원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중기청은 또 초고속정보통신망 등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지역벤처모임을 활성화 하는 한편 공공투자기관의 벤처기업 투자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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