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경제연구소 "국내경제 조정국면 진입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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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는 올 하반기까지 성장률 둔화가 이어지다가 내년부터 다시 점차 상승할 것으로 보여 조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해외경기 둔화와 무역마찰 심화, 원화가치 절상 등으로 인해 경상수지는 내년에 소폭 적자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경제연구소는 22일 `하반기 및 2001년 국내경제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올 4.4분기 4.8%까지 낮아졌다가 내년 상반기에 5.1%, 내년 하반기에 5.5%로 완만하게 높아질 것이라면서 연간 경제성장률을 올해 7.5%, 내년 5.
3%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40억달러 가량 적은 78억8천만달러로 축소되고 내년에는 미국 등 해외경기 둔화와 무역마찰 심화, 원화가치절상,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인해 7억5천만달러 가량의 소폭 적자로 반전될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하반기에 국제유가 및 임금 상승 등 비용측면에서 상승압력이 가시화됨에 따라 올해 2.5%에서 내년에는 4.0%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와함께 보고서는 시장의 불안감이 올 하반기에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리는 2001년까지 연평균 10.0%로 안정되고 원화는 연평균 달러당 1천54원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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