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사들, 북한 직항 가능성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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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미국 항공사들은 미국 정부의 북한 제재조치 일부 해제에 따라 미-북한간 직항 가능성이 열린데 대해 21일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서비스 개시를 위해 시장 수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스웨스트 항공의 더글라스 킬리언 해외담당국장은 북한 직항노선 서비스 개시 여부와 관련 "여객 서비스를 위해서는 시장이 성숙해야 한다"면서 "시장 성숙은 우리에게 결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9일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일부 해제했으며 이중에는 양국간 직항노선 허용도 포함돼 있다.

킬리언 국장은 "북한에 훌륭한 잠재 시장이 있으며 수요자들은 주로 미국에서 사업이나 휴가차 북한을 방문하려는 사람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운항 가능성이 열린 것은 `좋은 징조'라면서 노스웨스트는 북한경제의 성장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나이티드 항공의 조지프 홉킨스 대변인도 "북한 정부와의 관계가 향상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본다"면서 "그것은 항공 서비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우리가 지켜봐야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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