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온라인 금융투자 가장 적극적"

중앙일보

입력

세계 주요국가 인터넷 인구 중 한국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앞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온라인 증권거래 등 온라인을 통한 투자행위를 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이 조사에서는 또 미국의 인터넷 사용자 5명 중 1명이 앞으로 1년 내에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조사기업인 앵구스 리드 그룹이 미국과 캐나다 독일 등 세계 34개 국가의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 성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인터넷 사용자 중 가장 많은 18%가 가까운 장래에 온라인 증권거래나 기타 온라인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싱가포르의 인터넷 사용자 중에서는 14%가, 독일의 경우 역시 14%가 가까운 장래에 온라인 증권거래 등을 하게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사용자들의 향후 인터넷 이용 용도를 이처럼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해 종합적으로 파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인터뷰 대상자는 2만8천374명에 달했다.

인터넷 뱅킹에 대한 관심에 관한 조사에서는 미국인 인터넷 사용자 중 21%가 앞으로 1년 내에 인터넷 뱅킹을 하게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미 온라인 뱅킹을 하고 있는 미국인들의 경우에는 4분의 3이 앞으로도 인터넷뱅킹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고 조사는 밝혔다.

그러나 온라인 증권거래나 온라인 투자에 대한 미국 인터넷 사용자들의 적극성은 한국, 싱가포르, 독일 등에 비해서는 떨어졌다.

미국인 인터넷 사용자 중에서는 10%만이 앞으로 온라인 증권거래 등 온라인 투자행위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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