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한투 운용회사 23일 설립인가. 7월1일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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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투자신탁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오는 23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설립인가를 얻어 다음달 1일 정식 출범한다.

2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대한투신운용과 한국투신운용은 오는 23일 자본금 300억원 규모로 설립인가를 받은 후 27일 모회사인 대한투자신탁증권 및 한국투자신탁증권과 각각 신탁재산 양도계약을 맺어 오는 7월1일 투신운용사로 공식 출범한다.

대투운용과 한투운용은 각각 16조원과 17조원 규모의 대한투신증권과 한국투신증권의 주식형.공사채형 신탁재산을 넘겨받아 펀드운용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동양오리온투신이 투신증권사와 운용사로의 분리를 마치면 국내에서 전업 투신사는 사라진다.

투신증권사와 투신운용사간 양도되는 신탁재산의 영업권 가치는 4천억원 수준으로 투신운용사가 모회사인 투신증권에 수년에 걸쳐 분할 상환해야 한다.

양 투신운용사는 펀드매니저를 포함해 각각 100명 정도의 인원으로 초기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대표이사는 23일이전 선임된다.

펀드매니저들은 회사측과 연봉수준 및 고용여부를 포괄하는 계약을 맺게 돼 운용성과가 나쁘면 퇴출이 불가피해진다.

한편 한국투신증권은 앞으로 한국투신운용 펀드 뿐만 아니라 다른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뮤추얼펀드 대행 판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대한투신증권은 다음달부터 5개 시범점포에서 일반 증권사처럼 일반인 대상 주식위탁매매를 시작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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