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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마감] 사흘만에 소폭 하락 반전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사흘만에 소폭 하락했다.

22일 코스닥시장은 전일 미 나스닥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간 데다 현대투신의 외자유치로 금융 불안 우려가 줄어든 것이 호재로 작용, 장초반부터 '사자'주문이 유입되며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오후들어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을 대거 쏟아놓으며 하락세로 반전됐다.

약보합권에서 장 막판까지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던 지수는 결국 전일보다 1.32포인트 하락한 150.69로 마감됐다.

전일 지수 150선 회복을 주도하며 시장을 이끌었던 지수관련대형주가 일제히 떨어진 가운데 중소형 개별재료보유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개별종목 장세를 연출했다.

손바뀜은 비교적 활발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2억4천여만주와 3조9백여억원을 조금 넘어섰다.

전일 '쌍끌이'장을 연출했던 외국인투자자들은 72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순매수 하룻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투신권 87억원 포함, 1백2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사흘연속 순매수를 이어나갔다. 개인들도 순매도 하루만에 69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

하나로통신, 한솔엠닷컴, 한통프리텔 등 이른바 '통신 3인방'이 전일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외국인의 대량 매물에 일제히 하락세로 반전했다. 나머지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주중에서도 새롬기술, 다음, 로커스, 디지틀조선 등이 상승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핸디소프트는 자사주 매입을 결의한 이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주식값이 내린 종목이 하한가 12개 포함, 2백82개로 오른 종목 1백95개(상한가 43개)
보다 많았다.

인수·합병(M&A)
관련주들은 명암이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한글과컴퓨터, 동특, 파워텍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골드뱅크, 인터파크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일 반등에 실패했던 마크로젠, 이지바이오, 바이오시스등 생명공학주는 미 나스닥시장에서 생명공학관련주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신규등록 종목들은 이날도 대부분 강세기조 속에 코아정보시스템을 제외한 나모인터렉티브, 이오리스가 상한가까지 뛰어올랐다. 전일 상한가 행진을 멈추며 닷새만에 내림세로 반전됐던 옥션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LG투자증권 박준범 애널리스트는 "150에서 170선 사이의 매물벽이 두터워 이를 돌파하는데는 추가적 매물소화과정이 필요하다" 며 "당분간 급격한 추세전환을 기대하기 보다는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한금석기자<newkp@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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