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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수준 웹메일 보안 시스템 개발

중앙일보

입력

기업간(B2B)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와 함께 웹메일의 보안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수준의 웹메일 보안 시스템이 개발됐다. 충남대학교 정보통신공학부 유재철(柳在哲.38) 교수팀은 21일 기존 웹메일 시스템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보안 위험성을 해결한 보안 시스템 시큐박스(CQBox)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시큐박스는 웹메일을 중간에 제3자가 해킹해 변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발신자가 보낸 메일내용을 암호화 해 수신자가 패스워드를 입력하기 전에는 다른 사람이 이를 보지 못하도록 하는 기밀성(機密性)과 수신자가 내용의 변조여부를 알 수 있는 무결성(無缺性)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서는 또 전자서명을 통해 메일내용의 증거능력을 확보할 수 있어 발신자나 수신자가 메일내용을 부인하는 것을 봉쇄할 수 있으며 수신자는 메일을 보낸 사람이 원래 메일을 보내기로 한 사람인 지를 확인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국내 2-3개 업체에서 웹메일 보안 시스템을 개발하기는 했으나 이들 시스템은 시큐박스의 특징 중 일부 만을 지니고 있으며 외국의 경우에는 웹메일 기술 자체가 우리나라보다 뒤처져 있어 이번에 유 교수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 교수팀은 이 시큐박스로 최근 중소기업청이 개최한 `제2회 교수.연구원 창업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앞으로 시험운영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자신이 창업한 벤처기업 ㈜시큐컴을 통해 인트라넷 솔루션 패키지로 판매할 계획이다.

유 교수는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정착시키기 위해 기업간에 주고받을 웹메일의 보안문제는 가장 먼저 해결해야 될 과제"라며 "보안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동시에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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