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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내 북한 상용차 2만-3만대 수요 발생"

중앙일보

입력

앞으로 4∼5년 후 북한에 연간 2만-3만대의 상용차 수요가 발생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0일 `남북경협 확대와 북한의 상용차 수요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히고 "북한 자동차수요는 사회간접자본(SOC)이 대거 확충됨에 따라 대형상용차 위주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10년내 북한 SOC를 남한의 80년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24조원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SOC 공사에 동원될 대형상용차는 최소 1만7천대로 추정되며 특히 수송용 대형트럭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경협초기에는 남한으로부터 반입되는 상용차로 우선 수요를 충당하겠지만 경협이 정상궤도에 오르는 4∼5년 이후부터 연간 2만-3만대 규모의 상용차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중 중소형트럭(2.5t 이하)이 1만-2만대, 대형트럭이 5천-1만대 정도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남북간 완성차 부문의 협력은 대형트럭 부문부터 시작돼야할 것"이라며 "부품공장 건설→소규모 상용차 KD조립→부품국산화→승용차 조립생산으로 나아가는 단계적 접근방법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의 자동차생산능력은 3만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북한 최대의 자동차공장인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가 13개 공장을 보유, 2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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