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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부대 인근 성매매 관행 개선"

미주중앙

입력

주한 미군부대 인근의 성매매 관행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미국 국무부 루이스 시드바카 인신매매 퇴치담당 대사가 27일 밝혔다.

28일 미 의회 녹취록에 따르면 시드바카 대사는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의 인신매매 청문회에서 과거 성매매가 이뤄지던 주한 미군부대 인근 지역에서 지금은 이와 무관한 경제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는 성매매 근절을 위한 미 정부의 이른바 '무관용 정책(zero-tolerance policy)'과 함께 일반 가정이 이 지역으로 많이 이사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했던 시드바카 대사는 또 "몇개월전 주한 미군부대에 가서 이 문제를 직접 살펴봤다"면서 "과거에는 홍등가였던 지역이 지금은 아이를 데리고 가서 치킨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주한미군과 주한미국대사관이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다시 말하면 주의를 소홀히 하면 또다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종업원에게 술을 사주고 대화를 나누며 성매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지목된 이른 바 '주시 바(juicy bar)'도 문제가 됐다.

이와 관련 조셉 윤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는 "100% 없어졌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상황은 크게 나아졌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mis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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