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사장] "레이싱 게임 개발 끝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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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익성이 낮은 번들제품의 매출 비중이 너무 높다.

"시장 개척 단계여서 번들 비중이 70~80%에 달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는 온라인 쇼핑몰과 소매점을 통한 패키지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연말 쯤 패키지 판매비중이 70%가 되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 윈도CE용 골프게임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후속 제품은 준비하고 있는가.

"올 가을 컴덱스에 팜PC용 골프게임을 출시한다. 또 윈도CE용 지오골프의 후속작품으로는 레이싱게임의 개발을 끝냈다. 장기적으로는 소형 PC와 개인휴대단말기(PDA)시장을 삼분하고 있는 팜.심비안.윈도CE용 제품군을 모두 갖출 것이다."

- 국내에는 PDA시장이 작아 회사 인지도가 낮다.

"소프트웨어나 게임업체는 어차피 하드웨어의 보급을 앞서갈 수는 없다. 그렇다고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어 현재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인터넷게임에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인터넷TV용 솔루션.웹컨설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 인터넷 콘텐츠 사업인 드라마트.코리아나비는 아직 가시적 성과가 없는데.

"연말까지는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인터넷 컨텐츠사업은 엔터테인먼트라는 측면에서 게임과 장기적으로 융합할 것으로 본다. 기존 포털사이트와 경쟁을 피하고, 특정 분야에서 최고의 정보를 제공하는 수직적 포털을 지향하고 있어 승산이 있다고 본다."

- 해외진출 상황은 어떤가.

"최근까지는 마이크로소프트.카시오 등 외국회사의 판매.영업망의 도움을 받아 해외에 이름을 알려왔다. 어차피 승부는 좁은 국내시장이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결판나게 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최근 지오소프트라는 현지법인을 만들었고 일본에도 올해 중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 회사가 지향하는 장기비전은.

"운영체제가 어떤 것이든, 어떤 단말기를 쓰든 지오의 게임과 서비스를 쓰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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