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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청 로비에 꽃 향기 가득 … 30일까지 국화전시회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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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역 농업계 특성화학교가 연합해 천안시청에서 국화전시회를 개최한다(사진). 30일까지 천안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민원인들에게 깊어가는 가을에 느낄 수 있는 그윽한 국향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천안 제일고등학교를 비롯해 충남 지역 8개교가 참여했다. 다륜작 20여 점, 현애 30여 점, 입국 250점 등 모두 4000여 점을 전시해 다양한 형태의 수준 높은 국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농업계 특성화고 학생들의 기능습득과 정체성 확립, 학생들의 성취감과 올바른 직업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국화 담당교사와 학생들이 지난 3월부터 준비했다. 제일고 이상기 지도교사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가을 공감’으로 학생들이 봄부터 보이지 않게 땀 흘리며 정성을 다해 가꾼 국화를 학생들만이 아닌 많은 시민들과 함께 감상하면서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병진 교장은 “녹색 생명 산업인 농업이 사회적으로 중요성이 감소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농업이 단순히 먹거리 생산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겠다. 음악, 미술, 상품 디자인 등과 같은 문화예술처럼 생활 전반에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감성을 자극할 것이다. 나아가 농업이 감성을 디자인하는 밑바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전시회를 개최해 앞으로 훌륭한 사회인이 될 수 있다는 긍지와 자신감을 갖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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