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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장종훈, 2홈런 7타점

중앙일보

입력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한화)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개인통산 최다홈런과 최다타점, 최다안타 등 국내프로야구 각종 기록 보유자인장종훈은 1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7타점으로 `방망이 쇼'를 펼쳤다.

최근 공격력이 살아난 한화는 홈런 4개를 포함해 장단 20안타로 SK 마운드를 두들겨 15-4로 승리, 최근 3연승으로 기세를 탔다.

한화 선발 이상열은 6이닝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지난해 8월14일 롯데전 이후 10개월여만에 첫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킬러' 문동환을 선발 투입한 롯데는 삼성을 8-1로 꺾고 시즌 31승31패1무를 기록, 올시즌 개막이후 처음 승률 5할에 도달했다.

문동환은 5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돼 97년 데뷔이후 삼성전에서 4승5세이브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용병 우즈가 모처럼 맹활약을 펼친 두산은 최고투수 정민태를 내세운 현대를 5-1로 물리치고 최근 5연패와 원정경기 4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 선발 한태균은 5⅔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올시즌 2승1패가 됐다.

잠실구장에서는 연장 11회의 접전끝에 LG와 해태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3-13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역다 최다득점 무승부 경기인 97년 6월 18일 삼성-해태전(대구)과타이가 됐다.

●수원(두산 5-1 현대) 용병 우즈가 승리의 일등공신.
우즈는 1회초 정민태에게 2점홈런을 뽑아 기선을 잡은 뒤 3-0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4번 김동주는 4-1로 리드한 7회 우월 1점홈런을 뿜어 쐐기를 박았다.

다승 선두 정민태는 7이닝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10안타를 맞고 5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청주(한화 15-4 SK) 한화 방망이가 SK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한화는 1회 1사 만루에서 장종훈이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뽑는 등 집중 5안타로5점을 뽑아 기선을 잡았다.

4회에는 심광호가 1점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렸고 6회 4안타로 3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날 혼자서 7타점을 올린 장종훈은 7회와 8회 각각 2점홈런을 쏘아올려 승리를자축했다.

●사직(롯데 8-1 삼성) 롯데가 장단 16안타로 삼성 마운드를 유린해 4연승을 기록했다.

3회 박정태의 1점홈런에 이어 김대익의 2루타로 추가점을 올린 롯데는 2-1로 쫓긴 6회 1사 2루에서 김응국이 중전안타를 날려 3-1로 달아났다.

7회에는 2안타와 볼넷 3개를 묶어 2점을 보탠 롯데는 8회 2사 뒤 연속 5안타로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문동환에 이어 6회 구원등판한 박석진은 4이닝을 퍼펙트로 처리해 세이브를 올렸다.

●(LG 13-13 해태) 연장 11회동안 31안타를 주고받은 양팀의 공방전이 무위로 돌아갔다.

해태는 12-12로 맞선 연장 11회초 1사 만루에서 김상훈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뽑아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LG는 11회말 반격에서 역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 정영규가 우익수 쪽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6타석 모두 출루한 LG의 최익성은 3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5타점 2사사구를 기록했고 해태 용병 타바레스는 7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서울.부산.수원.청주=연합뉴스) 천병혁.이상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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