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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 2000] 스웨덴.터키, 대회 첫 0-0 무승부

중앙일보

입력

터키와 스웨덴의 8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스웨덴은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 본선 B조 두 번째 경기에서 터키와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이탈리아와 벨기에에 각각 2-1로 패한 양 팀은 필승의 전략으로 맞붙었지만 결국 득점없이 비긴 상태로 경기를 마쳤다.

스웨덴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한 체력과 신장의 우위를 이용, 상대진영을 공격했지만 터키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미드필더를 생략한 긴 패스와 센터링은 터키 수비진에게 계속 차단됐다. 1차전에서 이탈리아의 거의 대등한 경기를 펼쳐 강한 인상을 남긴 터키도 공격다운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미드필더에서 패스가 계속 차단되고 선수들도 활기찬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별 다른 공격없이 소모적인 공방은 주고 받은 채 전반을 마친 양 팀은 오히려 후반에 활기찬 공격을 펼치며 상대진영을 위협했지만 끝내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득점없이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스웨덴과 터키 모두 1차전의 패배가 2차전 무승부까지 이어졌다. 양 팀 모두 8강 진출의 부담 때문에 수비위주의 전략을 펼쳤고 결국 공격다운 공격 한 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양 팀은 승점 1점을 확보했지만 8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스웨덴은 2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탈리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터키 역시 홈 팀 벨기에를 꺾어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조인스 닷컴 금현창 기자<lafir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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