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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NBA 결승시리즈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 코비가 없으면 힘들다.

미 유력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지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복귀하지 않으면 레이커스의 우승은 힘들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브라이언트가 없으면 레이커스가 부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2가지로 들었다.

첫번째는 레이커스에 섀킬 오닐에 이어 팀 공격의 두번째 옵션을 맡고 있는 코비
처럼 내외곽을 넘나드는 플레이와 자유로운 슈팅, 그리고 수비까지 다 해낼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두번째 문제는 글렌 라이스와 필 잭슨 감독간의 불화이다. 라이스는 코비의 부상과 함께 자신이 팀내 2번째 옵션으로서 공격의 주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3차전에서 그는 출전 기회 조차 얻지 못한 채 좌절해야 했다. 결국 그는 언론에 대고 불만족감을 표시했는데 잭슨 감독은 "공격이 아니라 수비가 좋지 않아 릭 팍스를 기용했던 것"이라고 해명하며 "라이스는 자신의 경기를 봤더라면 그 소리를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시즌내내 쌓여왔던 라이스의 불만이 파이널처럼 결정적인 순간에 터진다면 팀웍이 무너질 것은 불보듯 뻔한 일. 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은 코비가 돌아와 예전의 라인업을 갖추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 코비는 복귀할 수 있을까 ?

일단 대답은 yes. 그는 4차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00%의 컨디션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잭슨 감독 역시 오늘 있었던 인터뷰에서 "코비가 돌아와도 고통없이 플레이할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 우승은 따놓은 당상 ?

12년만에 NBA 타이틀 탈환을 노리고 있는 LA 레이커스 팬들이 벌써부터 우승 축하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2승 1패로 시리즈를 리드하고 있는 LA 레이커스는
내일 인디애나폴리스의 컨시코 필드하우스에서 4차전을 치르며, 앞으로 2승만 더 올
리면 타이틀을 획득하는 유리한 상황.

이미 LA에서는 팬들 뿐만 아니라 시청측에서도 축하 퍼레이드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이 퍼레이드는 시내에서 부터 시작되어 시청 주변까지 이어지며 여러가지 축하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라 한다.

인디애나에서 역시 페이서스가 '부활한 밀러 타임' 레지 밀러의 33점 활약으로 시리즈 첫 승을 올리자 악천후 속에서도 축하 행렬을 벌이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전문가들을 비롯 많은 팬들이 레이커스가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데는 다름아닌 홈코트 어드벤티지 때문이다. 만약 레이커스가 4,5차전 중 한경기만 승리한다해도 다음 경기부터는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원정경기에
약한 페이서스를 쉽게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MSNBC 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무려 71%의 네티즌들이 <레이커스가 5차전이나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7차전에서 승리할 것이다.>라 답변한 팬들도 10%나 있어 이미 대세는 레이커스쪽으로 기울어진 것처럼 보이고 있다.

@ 지난 월요일있었던 3차전 시청률이 지난해 샌앤토니오 스퍼스-뉴욕 닉스간의 3차전에 비해 5%가 상승했다고 한다. <밀러 타임 vs 쇼>으로 표현되고 있는 이번 파이널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지난해 직장폐쇄로 인해 외면당했던 작년 결승전에 비해 시청률이 상승한 편이라고 한다.

@ 페이서스는 과연 ?

ESPN은 네티즌들을 상대로 <페이서스는 홈에서 몇 승이나 올릴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2-3-2 포맷으로 치러지는 파이널에서 페이서스는 3,4,5차전을 홈에서 치르게 되는데 페이서스는 월요일 (한국시간) 있었던 3차전에서 밀러의 활약에 힘입어 100-91로 승리, 홈 팬들을 열광시킨 바 있다.

안방불패의 위력을 감안한 듯 무려 46.3%의 팬들이 <2승>에 표를 던졌다. <3전 전승을 거둔다> 라 주장하는 팬들도 무려 30%. 반대로 3차전 승리가 전부일 것이라고 예상한 팬들도 23.6%나 있었다.

[리그 단신]

유타 재즈의 센터 그렉 오스터택이 캘리포니아 해변가에서 달리기를 하다가 무릎을 다쳤다고 한다.

하지만 검사 결과 그의 상태는 그다지 심각한 것이 아니어서 오는 10월 트레이닝 캠프때는 무리없이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스터택 (27)은 이번 시즌 게임당 19.8 분을 뛰며 4.5 득점,6.0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또한 2.12 블락샷으
로 리그 9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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