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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그룹, 정보기술 사업중심 대폭 개편

중앙일보

입력

한솔그룹이 ▶지역은행과 인터넷벤처 지주회사 설립▶해외 제지업체 인수와 신규 정보기술(IT)사업 진출을 본격 추진키로 하는 등 사업구조를 대폭 개편한다.

한솔은 최근 경영기획실에 'e비즈그룹' 이란 기획팀을 설치, 이같이 신규 사업에 나섰다.

남정우 그룹 부회장은 15일 "대대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 중" 이라며 "한솔엠닷컴 매각으로 유입된 자금의 일부를 단기부채를 갚는데 활용하고 나머지는 미래 유망사업에 과감히 투자, 진출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솔은 은행설립 조건이 완화되는대로 한솔상호신용금고를 지역은행으로 전환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60여명의 금융 전문인력을 신규 채용했으며 연내 50여명을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한솔금고는 자산이 1조6천억원 규모로 신용금고업계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수신고가 1조4천억원 규모에 달해 지역은행 전환과 관련한 요건은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한솔은 보고 있다. 한솔은 은행 설립과 동시에 인터넷 뱅킹과 보험업에도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또 한솔엠닷컴 매각에 따라 그룹의 정보통신과 인터넷사업을 재정비해 한솔텔레콤을 인터넷 벤처지주회사로 탈바꿈하는 한편 인터넷서비스 사업과 인터넷 유선방송, 유.무선회선 임대사업 등에 신규 참여할 계획이다.

또 한솔제지는 중국.동남아 제지업체의 인수 등을 통해 제지산업의 국제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최근 유럽금융시장에서 해외변동부사채(FRN) 1억달러를 발행했고 제지사업을 통해 터득한 수처리시설과 소각로생산 기술을 활용한 환경설비사업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인 한솔포렘은 목재가공사업 외에 생명공학 등 분야로의 진출도 모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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