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AP=연합뉴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소비자, 경쟁 업체, 노조, 소비자단체들의 우려를 열거하면서 타임 워너사의 자회사인 워너 뮤직과 EMI 그룹의 합병을 반독점 혐의로 조사할 것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집행위원회는 성명에서 이 합병으로 타임 워너/EMI, 시그램의 유니버설 뮤직,베르텔스만 뮤직 그룹, 소니 뮤직 등 4개사가 유럽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성명은 음악출판에서는 타임 워너/EMI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다의 저작권을 갖게 된다고 밝히고 아메리칸 온라인과 타임워너의 합병을 고려하면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 음악 배송에서도 이 회사가 지배적인 지위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4개월간에 걸쳐 조사를 끝낼 집행위원회는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 음악배송은 향후 다년간에 걸쳐 중요성을 더해가고 인터넷 서비스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