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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코너에서 맞닥뜨린 '김여사'들 황당한 일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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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영상 캡처]

운전이 서툰 여성을 흔히 `김여사`라고 부른다. 실력은 없어도 자신감 하나는 알아주는 도로의 무법자다. 차선을 이탈해 아찔한 역주행을 하고 주차장 여러 칸을 혼자 차지하는 대범함을 지녔다.

왕초보 김여사가 또 다른 김여사와 만나면 어떻게 될까. 중국 상하이에서 이들끼리 맞닥뜨린 상황이 벌어졌다.

`김여사와 김여사가 만났을 때`란 제목의 영상에 이런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 `유쿠`에 올라온 이 영상은 어느 주차장 코너에서 벌어진 상황이다.

흰색 차를 운전하던 김여사가 주차장 코너를 돌다 맞은편에서 역주행하며 다가오던 빨간색 차와 맞닥뜨렸다. 빨간색 차량은 실수를 인정하고 후진해 비켜줬다. 그런데 가만히 기다리면 됐을 흰색 차량의 김여사가 자신도 미안했는지 후진을 해주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뒤에서 기다리던 검정색 캐딜락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다. 두 차는 서로 충돌하고 말았다.

당황한 운전자들이 차에서 내렸다. 캐딜락 운전자는 짧은 머리의 여성으로 보인다. 이들은 잠시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합의가 끝난 듯 다시 차량에 올라탔다.

◆ '상하이 여성 왕초보 운전자' 동영상 보러가기

각자의 길을 갈 줄 알았던 이들. 그러나 반전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충돌했던 상태 그대로 두 차량이 이동한 것이다. 검정색 캐딜락은 김여사의 흰색 차량을 앞에 맞물린 상태에서 주행했다. 흰색 김여사의 차량은 견인된 것처럼 앞으로 떠밀려 나갔다.

네티즌들은 "중국의 `김여사`들, 답이 없다" "뒤에서 끌고 가는 훈훈함에 한참 웃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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