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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 2000] 이탈리아 벨기에 꺾고 조 선두로 부상

중앙일보

입력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홈팀 벨기에를 2-0으로 누르고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탈리아는 15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 킹 바우도인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 B조 2차전에서 토티(25. AS 로마)
의 선제골과 피오레(26. 우디네세)
의 후반 추가골 힘입어 벨기에를 2-0으로 누르고 승점 6점을 확보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거센 공격을 펼친 이탈리아는 전반 6분만에 첫 골을 뽑아냈다. 벨기에 우측 진영에서 올려준 알베르티니(30. AC 밀란)
의 센터링을 토티가 헤딩 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넣은 이탈리아는 특유의 빗장 수비를 가동, 미드필더부터 이중으로 수비라인을 구축하며 역습을 노렸다.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벨기에는 음펜자(23. 샬케04)
, 빌모츠(32. 샬케04)
그리고 크로아티아 출신의 공격수 스트루파르(31. 더비 카운티)
삼각 편대를 내세워 맹공을 펼쳤지만 말디니(33. AC 밀란)
가 이끄는 이탈리아의 두터운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전반을 1-0으로 리드 당한 채 마친 벨기에는 후반에도 강한 공세로 이탈리아 진영을 위협했다. 벨기에는 후반 10분 경 닐리스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톨도 골기퍼의 선방과 골 결정력 부족으로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1분 역습에 나선 피오레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이탈리아는 인자기(28. 유벤투스)
의 패스를 받은 피오레가 벨기에 진영 좌측에서 중거리 슛을 성공, 2-0으로 앞서 나갔다.

벨기에는 막판 총공세를 펼쳤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로 2000 직전 평가전 1 - 3 패배를 설욕한 이탈리아는 B조 단독선두로 올라섰고 남은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한다.

조인스 닷컴 금현창 기자<lafir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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