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마쓰자카, 극도의 부진 보여

중앙일보

입력

‘괴물투수’ 마쓰자카가 2년생징크스에 시달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프로야구의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19. 세이부 라이온스)는 11일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서 5와 2/3이닝동안 11실점을 허용하며 무참히 무너졌다.

특히 6회에는 2아웃을 잡아내는 동안 9실점을 허용하는 최악의 투구내용을 보였다. 상대팀이 이 경기전까지 6연승을 기록했다지만 위력적인 구질을 보유하고 있는 마쓰자카를 생각한다면 납득할 수 없는 경기였다.

마쓰자카는 전 경기였던 6월 3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도 3과 2/3이닝동안 6실점을 허용하는 난조를 보였다. 두 경기에서 9과 1/3이닝동안 모두 17실점.

이로써 마쓰자카는 올 시즌 11경기에 나와 60.1이닝동안 4승3패, 방어율 4.18를 기록중이다.

99시즌 16승에 방어율 2.60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던 점을 상기시켜볼 때 요즘 마쓰자카의 부진은 일본프로야구 전문가들로 하여금 2년생징크스에 빠진게 아니냐하는 조심스러운 견해를 도출해내고 있다.

그가 작년과 같은 ‘괴물’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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