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정비예정구역 대거 지정 등의 호재가 잇따라 발표됐지만 시장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아파트 값은 평균 0.1% 내렸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자세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들이 0.11% 내리며 시세 하락을 주도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 4단지 42㎡형은 한 주 사이 2500만원 내린 6억7000만~6억9500만원에 거래된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 시영 1차 57㎡형이 500만원 내린 6억1500만~6억2750만원에 매물이 나온다.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초과이익환수금액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도 매수세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아파트 값이 계속 떨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 값도 평균 0.03% 하락했다. 지역별로 송파구(-0.09%)·강남구(-0.07%) 등 재건축아파트가 많은 지역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난주 전셋값은 여전히 상승세여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03% 상승했다.
박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