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W업체 중국수출 계약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컴리눅스(http://www.hancom.co.kr)는 중국어를 지원하는 리눅스용 워드프로세서인 ''문걸(文杰)
'' 을 중국 시장에 선보인 데 이어 리눅스용 스프레드시트.프리젠테이션.그래픽 소프트웨어도 이달말까지 내놓을 예정이다.

리눅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의 대안으로 최근 중국에서 각광받고 있지만 막상 리눅스 환경에서 쓸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이 거의 없는 형편이다.

한컴리눅스는 지난달 중국 최대의 컴퓨터 회사인 롄샹(聯想)
그룹과 계약을 하고 롄샹의 리눅스에 문걸을 공급하고 있다.

두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적인 사무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MS워드.엑셀.파워포인트.포토드로 등 네종류의 제품을 대치할 수 있는 리눅스용 중국어판 오피스 프로그램을 이달말께 한꺼번에 내놓을 계획이다.

한컴리눅스의 박상현 사장은 "리눅스용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판매되면 리눅스의 대중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 이라고 말했다.

나모인터랙티브(http://www.namo.co.kr)도 최근 중국 본토에서 사용하는 간자체와 대만.홍콩에서 사용하는 정자체 두 가지 버전으로 중국어판인 나모 웹에디터 3.06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중국의 IT업체인 창청(長城)
, 대만.홍콩 지역의 유통업체인 소프트차이나와 각각 판매 대행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7월초부터 중국어권 시장 개척에 나선다.

또 지난 1997년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 내에 연구소를 설립한 한국하이네트(http://www.khnc.co.kr)는 최근 중국어판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개발을 완료하고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