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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텍-동특 주가 나란히 움직여 화제

중앙일보

입력

업종이나 대주주가 다른 데도 주가가 나란히 움직이는 기업이 둘 있다.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파워텍과 동특이 그 주인공. 양사 주식의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된 1월말 이후 지금까지 88일간의 거래기간 중 15일만 주가 등락이 엇갈렸을 뿐 나머지 기간에는 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특히 최근 1주일간은 같이 상.하한가를 보였으며, 12일에도 파워텍과 동특은 동반 상승해 각각 17만5천원.9만7천8백원을 기록했다.

파워텍은 보일러 가스배출기를 생산하는 중소업체로 출발, 최근에는 인터넷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홀딩컴퍼니로의 변신에 성공한 회사다.

동특은 석유제품을 저장.운송하는 회사며 최근에는 타이거오일을 인수해 본격적인 석유 수입.판매업에 나섰다. 업종은 사뭇 다른 셈이다.

다만 동특은 말레이시아 펀드회사인 KGRF가 증자와 실권주 인수 등을 통해 최대주주가 되고, 파워텍은 리타워그룹에 인수.합병(M&A)된 것을 계기로 비슷한 시기에 '외국인주' 라는 테마를 형성하며 상한가 행진을 시작했다는 점이 같다.

당시 파워텍은 1월 27일부터 33일 동안, 동특은 1월 20일부터 39일 동안 기록적인 상한가를 보인 바 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작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면서 "다만 2월부터 파워텍과 동특이 다음과 새롬에 뒤이어 주도주로 떠오른데다 그동안 코스닥의 등락이 나스닥 등 외국의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 이들 종목이 같이 움직인 것 같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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