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56)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카를라 브루니(43) 여사 사이에서 딸이 태어났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브루니 여사는 19일 오후 7시쯤(현지시간) 파리 16구의 한 병원에서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에서 대통령 재임 중에 처음으로 자녀를 얻은 사르코지 대통령은 출산 때 부인 곁을 지키지 못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유럽 재정위기 관련 긴급회의 때문에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했던 그는 출산 3시간 뒤 병원에 도착했다. 딸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두 번의 이혼 경험이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에게는 전 부인들에게서 낳은 세 아들이 있다. 장남은 26세다. 브루니 여사에게도 전 동거인인 프랑스 철학자 라파엘 앙토방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10세)이 있다.
프랑스 언론들은 출산이 사르코지 대통령의 인기 만회에 기여할지를 분석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대부분 일시적으로 지지율이 약간 오를 수는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파리=이상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