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프로축구] 성남, 울산 꺾고 3연승 선두

중앙일보

입력

성남 일화가 울산 현대를 8연패 수렁에 빠트리며 시즌 첫 선두에 나섰다.

성남은 10일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0년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31분 브라질 용병 죠이가 신태용의 도움으로 동점골을 뽑은 뒤 승부차기에서 울산을 4-2로 눌렀다.

성남은 3연승과 함께 승점 13(5승2패)이 돼 선두로 나섰고 꼴찌 울산은 대한화재컵을 포함해 8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대전 시티즌도 수원 원정경기에서 후반 김은중이 첫 골과 결승골을 터뜨려 2-1로 승리, 팀간 8연패 사슬을 끊었다.

대전 역시 5승2패에 승점 13을 기록했지만 성남에 골득실에서 1골이 뒤져 2위.

김은중은 후반 11분 서동원의 도움으로 대회 첫 골을 뽑은 데 이어 1-1로 맞선36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골키퍼 머리를 넘는 절묘한 결승골을 넣어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수원은 후반 막판 패색이 짙어지자 루마니아 용병 루츠가 서동원을 때려 퇴장당하고 샤샤가 공중볼 다툼에서 수비수를 발로 차는 등 수준이하의 플레이를 펼쳤다.

전북 현대는 `흑상어' 박성배의 분전으로 안정환이 페널티킥으로 대회 3호골을넣은 홈팀 부산 아이콘스를 2-1로 꺾었다.

전반 33분 선취골을 넣은 박성배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47분 김재신의 도움을받아 결승골을 터트려 3골로 고종수(수원)와 함께 득점랭킹 공동 2위를 이뤘다.

이밖에 포항 스틸러스는 전남 드래곤즈와 전, 후반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겨 2연승했다.

◇10일 전적

△수원 대전 2(0-0 2-1)1 수원 ▲득점= 김은중(후11분,36분.대전) 박건하(후28분.수원)

△포항 포항 0-0 전남 <승부차기 3-2>

△부산 전북 2(1-0 1-1)1 부산 ▲득점= 박성배(전33분,후47분.전북) 안정환(후36분.부산) △울산 성남 1(1-1 0-0)1 울산 <승부차기 4-2> ▲득점= 손대원(전23분.울산) 죠이(전31분.성남) (서울=연합뉴스) 김재현.조준형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