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성공벤처 오늘 그리고 내일" 세미나 성황리에 마쳐

중앙일보

입력

조인스 닷컴이 주최한 “성공벤처 오늘 그리고 내일”세미나가 9일 강남구 소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관련업계 종사자 및 대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열린 세미나는 조인스 닷컴이 올바른 벤처문화 정립을 위해 마련한 자리로 국내외 분야별 전문가 3인의 전망과 분석을 통해 국내 벤처의 현주소와 미래를 조망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미나 동영상과 자료]

허진호(아이월드 네트워킹대표)발표 동영상
이인규(무한기술투자대표)발표 동영상
마이클양(마이사이몬 창업자)발표 동영상

허진호 대표 발표자료(ppt)
이인규 대표 발표자료(ppt)한편 7억불의 성공신화로 주목 받은 마이사이몬 창업자 마이클 양은 한탕주의로 돈을 벌려는 최근의 ‘묻지마 투자’ 현상을 지적하며 “현재 우려되는 상황은 많은 사람들이 벤처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한국인의 뛰어난 지식과 의지를 잘 발휘한다면 인터넷 벤처의 성공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아이월드 네트워킹의 허진호 사장은 “실리콘밸리가 훌륭한 인프라를 가지게 된 것은 사회적 기술적 인프라가 10년 넘게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 진 것”이라며 “현재 국내 벤처도 이러한 인프라가 자연스럽게 형성됨으로써 최근 벤처 열풍이 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허 사장은 벤처기업의 성공요인으로 허황된 목표가 아닌 실현 가능한 비전과 뛰어난 인력확보, 회사 전체가 하나의 공통된 방향을 가지는 포커싱 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진호 사장은 지난 94년 8월 자본금 4억원 규모로 국내 최초의 민간 상용 ISP(Internet Service Provider)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네트의 대표이사를 지낸바 있다. 98년 9월 PSINet에 아이네트를 매각 후 지난 2월 글로벌 마켓을 대상으로 e-메일 아웃소싱 서비스와 원격으로 네트웍을 유지관리하는 서비스 업체 아이월드 네트워킹을 설립했다. 자본금 규모 23억원의 아이월드 네트워킹은 현재 싱가폴과 홍콩을 중심으로 해외 자회사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어 등장한 무한기술투자의 이인규 사장은 “현재 외국인들은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며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희한한 나라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세계적인 이동통신 가입자와 PC방으로 대표되는 고유한 인프라, 인구대비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는 인터넷 열풍,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는 오락시장 등이 그러한 현상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새롭게 부각되는 유망 투자 분야로 전자상거래 부문에서의 B2B 시장과 오프라인기업의 온라인 비즈니스, 바이오 생명공학, 교육과 오락을 중심으로 한 ‘ET(Entertainment & Education)’ 분야를 선정했다.

무한기술투자는 96년 10월 152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회사로 현재 운영하는 펀드액만해도 2천억원이 넘는 유망한 벤처 캐피탈 회사이다. 지난해 순이익은 116억원(직원 11명)이며 올해 예상 순이익 규모는 410억원(직원 25명)이다. 현재, 네띠앙 한글과 컴퓨터 바이오시스템 와이드텔레콤 등에 투자를 하고 있다.

2만 5천불로 시작한 비교검색사이트 마이 사이먼을 7억불의 기업가치로 만들어낸 마이 사이먼 창업자 마이클 양은 “마이사이먼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은 타이밍이 좋았기 때문”이라며 “벤처를 하기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어려움이 있을 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기회에 과감히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투자 의향이 있느냐라는 한 참가자의 질문에 “현재 미국내 벤처기업 한곳에 투자를 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국내 업체라면 언제든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양은 지난 98년 마이사이먼 닷컴(Mysimon.com)이라는 비교쇼핑사이트를 개발해 2000년 4월 미국의 인터넷 미디어 Cnet에 7억 달러에 매각, ‘코리안 벤처신화’를 창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