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LPGA] 한국 낭자군 D-1 그린정벌 의지다져

중앙일보

입력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웨그먼스 로체스터 인터내셔널에 대거 출전하는 한국 낭자군이 7일(현지시간) 대회가 열릴 뉴욕주 피츠포드의 로커스트 힐 컨트리클럽(파72.6천162야드)에서 그린 정벌을 향한 전의를 다졌다.

출사표를 던진 8명의 선수 중 지난 주 프로데뷔 첫 승을 거둔 박지은(21)과 박세리(23.아스트라), 김미현(23.ⓝ016-한별) 등 3명이 프로암 대회를 통해 페어웨이와 그린을 마지막으로 점검했으며 프로암에 출전하지 못한 펄신(33) 등 나머지 선수들도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샷을 가다듬었다.

총 100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대기선수로 있던 장정(20)이 대회개막을 하루 앞두고 출전권을 얻어 특별초청된 송아리-나리(13) 쌍둥이 자매를 포함해 총 8명의 한국선수들이 출전하게 됐다.

박지은은 7주 연속 출장에 따른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데뷔 첫 승의 상승세를 몰아 2연승 고지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세리는 매년 이맘때 쯤부터 발동이 걸린 점에 은근한 기대를 나타내면서 지난 2주간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충분히 쉰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리는 프로암 대회를 마친 뒤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드라이빙 레인지에 다시들러 마지막 샷을 점검할 만큼 이번 경기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세리와 같은 조가 돼 1,2라운드 경기를 치를 김미현은 2주전 코닝클래식에서 단독선두를 유지하다 막판 난조로 올해의 첫 승을 놓친 것을 잊고 새로운 기분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올해의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돌풍을 일으켜 아마추어 자격으로 초청을 받은 아리-나리 자매에게는 현지 언론들의 인터뷰와 갤러리들의 사인요청이 쇄도하는 등 출전선수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전날 인근의 한식당 '서울가든'에서 박지은의 프로데뷔 첫승을 축하하는 파티를 가졌다.

파티에는 이번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이외에 US오픈 예선전 준비를 위해 피츠포드를 방문한 제니 박과 여민선이 참석해 LPGA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이 모처럼만에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정을 나누는 단합대회 자리가 됐다. (피츠포드<미 뉴욕주>=연합뉴스=엄남석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