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테니스] 피에르스 등, 여자 4강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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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프랑스오픈테니스 여자단식 패권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마리 피에르스(프랑스),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콘치타 마르티네스(이상 스페인)의 대결로 압축됐다.

95년 호주오픈 우승자인 6번시드 피에르스는 7일 오전(한국시간) 파리 롤랑가로에서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열린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세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는 모니카 셀레스(미국)를 2-1(4-6 6-3 6-4)로 물리쳤다.

이로써 피에르스는 94년에 준우승에 이어 두번째로 이 대회 4강에 올랐다.

피에르스는 셀레스에게 첫 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부터 날카로운 스트로크가 위력을 발휘, 역전승을 일궈냈다.

톱시드 힝기스는 이에 앞선 경기에서 강한 포핸드스트로크로 찬다 루빈(미국)을57분만에 2-0(6-1 6-3)으로 제압했다.

또 8번시드 비카리오도 다양한 공격으로 4번시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2-1(6-0 1-6 6-2)로 물리쳐 대회 통산 10번째로 준결승에 올랐다.

17세였던 89년 정상에 오른 데 이어 94년과 98년 우승한 비카리오는 마르타 마레로(스페인)를 2-0(7-6 6-1)으로 이긴 마르티네스와 4강에서 대결한다.

남자단식에서는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16번시드.스페인)와 구스타보 쿠에르텐(5번시드.브라질)이 4강에 먼저 올랐다.

페레로는 알렉스 코레차(10번시드.스페인)를 3-0(6-4 6-4 6-2)으로, 쿠에르텐은예브게니 카펠니코프(4번시드.러시아)를 3-2(6-3 3-6 4-6 6-4 6-2)로 각각 이겼다.

전날 우천으로 중단됐던 남자단식 16강전에서는 프랑코 스퀼라리(아르헨티나)와알베르트 코스타(스페인)가 각각 승리, 8강에서 맞붙는다.

스퀼라리는 유네스 알 아이나위(15번시드.모로코)를 3-0(6-4 6-1 6-3)으로 이겨91년 프랑코 다빈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 8강에 오른 아르헨티나 선수가 됐다.

코스타는 레이턴 휴이트(9번시드.호주)를 3-1(6-3 4-6 6-2 6-4)로 꺾었다. (파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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