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나도 jTBC 아나운서” … 가상 스튜디오서 직접 뉴스 진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6면

위아자 나눔장터를 찾은 어린이가 jTBC 가상 스튜디오 체험존에서 아나운서가 되어 뉴스를 직접 진행해보는 ‘일일 방송 캐스터’ 체험을 하고 있다. [김태성 기자]

16일 서울 상암동 위아자 나눔장터 내 ‘중앙미디어네트워크(JMnet) 체험존’은 시민들이 뉴미디어의 발전상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장으로 꾸며져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개국을 앞둔 jTBC의 ‘가상 스튜디오 체험존’에서 열린 ‘일일 방송 캐스터’ 행사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아나운서가 돼 뉴스를 직접 진행해 보는 이 행사에는 6세 어린이부터 70대 할머니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이 참여했다. 시민들은 실제 방송용 원고를 읽으며 가상뉴스를 진행했고, jTBC 신입 아나운서 4명과 함께 대담 형식의 프로그램을 해 보기도 했다. 현장 부스에는 실제 스튜디오용 방송카메라를 설치했고 크로마키(화상 합성 특수기술)를 통한 증강현실을 활용해 방송국 스튜디오의 모습을 재현해 시민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경기도 광명에서 온 홍수희(8·여)양은 “TV에 내 모습이 나오는 걸 보니 신기하다”며 “뉴스 내용을 또박또박 읽는 것이 어려웠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홍양의 어머니 정윤숙(37)씨도 “장래 희망이 아나운서인 딸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jTBC는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 e-메일로 보내 주기로 했다. 체험존 내 JMnet의 신문·방송·여성지·교육·문화 부문 부스도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문화 부문의 ‘메가박스’에서는 다트 던지기 게임을 통해 영화초대권 200장과 팝콘과 음료 1500명분을 나눠 주며 참가자들의 오아시스 역할을 했다. 방송 부문에서는 QTV·J골프·카툰네트워크가 인기 프로그램 캐릭터와 함께 즉석사진 찍기 행사 등을 진행했다.

 여성지 부문에서는 ‘쎄씨(Ceci)’ ‘레몬트리(Lemon tree)’ 등 인기 잡지를 아이패드를 통해 시연해 보이면서 디지털 매거진을 시민들에게 홍보했다. 서울 홍제동에 사는 주부 이숙진(36)씨는 “기존 잡지가 무거워 들고 다니기 불편했는데 태블릿PC를 통해 잡지를 보니 훨씬 편하다”며 “디지털 매체를 통해 보다 다양한 콘텐트를 보여 주는 잡지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여성중앙과 레몬트리는 ‘파워블로거’ 4명을 초청해 DIY(Do it yourself·직접 제작) 수업을 열기도 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는 한 시간 만에 20개 팀의 접수가 모두 끝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손고양이 인형 만들기 강좌’를 연 레몬트리의 블로거 정원란(37·여)씨는 “재능 나눔을 통해 DIY를 만들고 싶은 분들께 도움도 주고 나눔의 의미도 되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글=정원엽 기자
사진=김태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