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제1회국제여자대회, 7월 LA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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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국제여자오픈 태권도대회가 7월 6-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다.

세계 50여개국 약 1천명의 선수.임원의 참가가 예상되는 이 대회는 성인 8체급,주니어 10체급에 걸쳐 치러진다.

또 만 4세 이상의 어린이들과 유급자(흰띠-빨간띠)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기 위해 `장애인경기'도 병행된다.

대회기간 한국 문화와 전통을 접할 수 있는 전통의상 패션쇼, 동양화.서예.도자기전시회, 사물놀이와 국악연주회, 미스월드태권도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김영숙(53.여) 대회조직위원장은 4일 "세계태권도연맹(WTF)의 승인을 얻어 여성태권도인들만을 위한 최초의 독립적 공인 국제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 세계 여성태권도인들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면서 태권도를 21세기 최고의 스포츠로 부각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84년 LA 올림픽이 열렸던 장소에서 올 9월 호주 시드니 올림픽을 앞두고 대회를 개최,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경기 데뷔를 기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인 7단에 국제심판 1급자격을 보유한 김 위원장은 LA 북부 노스리지에서 도장을 운영하며 태권도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WTF는 전세계 158개국 7천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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