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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체 인력난에 '필요한 재원 직접 길러'

중앙일보

입력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정보통신업체들이 직원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워낙 빠르게 변하는 정보통신기술(IT)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필요한 재원을 직접 길러 쓰겠다는 의도다.

벤처기업인 한글과컴퓨터의 직원은 모두 연간 64학점의 컴퓨터 교육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토요일마다 외부 교육과 사내 교육을 병행하고 있고, 외부교육의 경우에는 직원들이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하면 회사에서 비용을 대주는 방식이다.

시스템통합(SI)업체인 LG-EDS의 신입사원은 사내 ‘기술대학원’에서 2년 과정의 전문교육을 받아야 한다.

사내대학에선 유닉스·네트워크·보안·C언어 등으로 구성된 시스템관리 전문가과정과 전사상거래 시스템 구축 및 상품 판매와 서비스 제공 등으로 구성된 e-비즈니스 양성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미국의 카네기멜론대학과 전자상거래 분야 석사 교육과정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밖에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다음커뮤니케이션·나모인터랙티브 등 대표적인 벤처기업들은 수시로 외부 전문가를 불러 사내 교육을 시키고 교육비를 지원하는 등 직원 교육에 관심을 쏟고 있다.

한컴의 한 관계자는 “직원들을 모두 전문지식으로 무장시키지 않으면 치열한 경쟁속에서 회사가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직원교육 시스템이 잘돼있어야 회사에 유능한 인재도 몰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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